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본다는 [한강 채식주의자] 읽어봤습니다
지인에게 대충의 내용을 듣고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는데 한강작가님이 문학노벨상을 받은 게 기사화되면서
작가님이 쓰신 책들이 인기가 많아져 빌리기 힘들었어요
며칠 전 겨우 대여해서 읽어봤습니다
- 채식주의
영혜의 남편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꿈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된 경혜때문에 걱정하는 가족들과 남편의 속마음이 담겨 나와요. 꿈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겠다며 꿈 이야기를 생생하게 글로 그려놓았는데요
상상을 하게 되니 정말 끔찍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어릴 때 개한테 물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이야기는 정말
채식주의 내용에서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영혜가 어릴 때 이야기인데 아빠가 영혜다리를 물어버린 개를 혼내주는 개념이 아니라 죽여서 먹는 정말 끔찍한.. 장면을 눈에 보이듯 글로 그려주셨어요. 이 부분을 보면서 그만 볼까? 잠시 고민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 몽고반점
영혜의 형부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영혜의 형부는 읽다 보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림을 그려서 영상으로 담는 그런 예술을 하는 분인가 보더라고요. 영혜의 언니랑 남편이 대화 중에 영혜 몽고반점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기서 형부가 몽고반점의 관심을 너무 가져서..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그런데.. 형부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짓을 하더라고요 그 몽고반점 때문에... 처제에게 이게 가능한 건가?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으며 많이 충격적이었어요. 야하다고 하는 부분이 이 몽고반점의 이야기를 하시는 거 같아요. 너무 야하고 절대 이해는 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 나무불꽃
여기선 영혜 언니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하는데요
영혜는 계속해서 음식을 먹지 않아 몸에 앙상한 뼈만남아있고 집에서 음식 거부를 어찌할 수가 없어 병원까지 입원을 하지만 결국은 먹지 않아서 생명이 점점 꺼져가는 게 그려져요 콧줄로 미음조차 넘기지 않으려 하는 영혜를 보며 언니는 따귀를 때리는 아빠의 손을 막았으면 되돌릴 수 있었을까 하며 과거를 계속 생각하고 영혜와 남편의 사건도 되돌아보며 끝없이 생각을 하게 되는 모습이 글로 표현되어 있어요
다 읽고 나서 보니 두 번째 몽고반점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세 번째 내용은 읽어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또 책표지를 닫게 되더라고요
비폐한 소설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런 내용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일 평범했던 세 번째 내용
그래서 더 집중하기 힘들었던 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내용은 조금은 고민해 보고 읽어야 할거 같아요.
한강작가님 소년이 온다 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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