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린이 청소년 추천도서 비스킷 읽어봤어요

수영바보 2025. 1. 17.

판타지 문학상 청소년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비스킷책을 읽어봤어요
청소년 대상이라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책 제목 비스킷은 주변사람들에게 소외되면서
있지만 사라져 가는 사람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나이불문하고 비스킷이 나오더라고요
청소년은 친구들 사이에서
어린아이들은 가정에서
성인은 직장에서 발견되면서 주인공이
비스킷이 단계가 올라가며 형체가 사라져 버리기 전에
구해내는 내용인데요
청소년 도서이다 보니 주인공 역시 청소년이라
같은 또래 아이들이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가정에서 발견되는 비스킷 중
언니의 대학진학과 막내의 천방지축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엄마에게 소외감을 느껴 비스킷이 되어버린 이야기가 나오는데 딱 저희 집 둘째가 떠오르더라고요
저희 집도 제가 첫째, 막내 신경 쓰다 보니 소홀했던 거 같아요. 둘째는 스스로 잘했던 터라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며 있었던 게 더 커진 거 같네요. 꼭 찔리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생기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가족들하고 말도 없고 해서 사춘기인가 보다 했는데 비스킷 1단계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부터 더 심해지는 것도 같고 이대로 지내면 어색해질 거 같아 일부러 말도 더 시키고 그랬더니 최근엔 가족들하고 대화도 잘하며 좀 더 밝아졌거든요. 책 읽으며 계속 말이라도 걸어서 다행이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 나오는 마지막에 발견되는 비스킷 어린아이가 있는데 아동학대이야기라 슬픔이 확 오더라고요
어린아이를 먹을걸 안 줘서 아이가 힘도 없고 말도 못 하는 상태로 구조하는 이야기예요
비스킷이 형태가 다 사라져 가 주인공과 친구들이 아기에게 " 넌 사랑받을 자격충분해. 소중한 아기야"라며 이야기를 해주며 아이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에서 아이가 아빠에게 하는 말이 찡 했어요

아빠는 나빠. 언니 오빠들은 내가 소중하여댔어. 근데 아빠는 나보고 죽으라고 했어.

눈물이 핑 돌았어요. 청소년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감동도 있어서 너무 괜찮은 책이었어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댓글